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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테마별 ETF 수익률 살펴보기 - 20201231 연말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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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지난 9월 초 관련 포스팅을 한 뒤 약 3개월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업종/테마별 ETF 수익률을 살펴본다.

 

1. 들어가기에 앞서...

 

11월 초 미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곳곳에서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 세계 증시에도 훈풍이 불어왔다. 우리나라도 집 나갔던(?) 외인이 돌아오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연일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어제(12/30)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2873.47, 코스닥은 968.42 포인트로 마감하며 양 지수 모두 올해 최고점이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수상승률 연초대비(20200102) 저점대비(20200319) 11월 2일 기준
코스피 2175.17 -> 2873.47(+32%) 1457.64 -> 2873.47(+97%) 2300.16 -> 2873.47(+25%)
코스닥 674.02 -> 968.42(+44%) 428.35 -> 968.42(+126%) 802.95 -> 968.42(+21%)

지수를 따르는 ETF만 갖고 있었어도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둘수 있었던 한 해였다.

 

 

2.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KEYWORD: IT, 철강소재, 운송, 삼성그룹, 2차 전지, 건설, 에너지화학, 대형

 

지난 11월부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다시 돌아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하여 대형주 위주로 수급이 돌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1월 2일 종가 기준 57,400원이었고 12월 30일 종가 기준 81,000원으로 약 2달 동안 +41%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사실상 국내 코스피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가 대부분 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앞서 언급한 키워드 중 IT, 삼성그룹, 대형 등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난 5월과 9월 모두 수익률 최하위권에 있었던 철강 업종은 철강재 가격의 상승과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순환매에 의해 드디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화학 분야도 이전에는 주로 2차 전지와 뉴딜 관련으로 좋았지만 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간 소외받던 건설주도 주택 공급 확대 등 내년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당히 많이 상승했고 조선, 해운업에서도 운임비 상승과 잇따른 LNG선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크리컬 업종이라 불리는 이들 경기민감 업종은 드디어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증권가에서는 내년에 전망을 더 좋게 보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2차 전지도 LG화학, 삼성SDI를 필두로 다시 외국인들의 수급이 돌고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이슈(테슬라, 애플카 등)들이 여기저기 들려오면서 다시 한번 랠리를 시작하고 있다.

 

그밖에 위의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주 등 배당 관련 종목들이 10월 즈음부터 배당락일(12/29) 전까지 상승을 보였다가 배당락일에 대부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KEYWORD: 게임, 소프트웨어

 

최근 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웬만한 종목들은 모두 올랐기에 수익률이 낮다고 치더라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업종은 거의 없다. 뉴딜 관련 ETF는 아직 출범한 지 3개월이 안됐으므로 3개월 수익률이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꾸준히 상승 중이며 정부 차원에서 투자하는 대표적인 유망 업종들로 묶여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소프트웨어는 코로나 19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 중 하나였기에 연초에 그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보였다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꽤 오랫동안 조정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대표주인 네이버, 카카오를 보면 지난 8월 말에 고점을 찍고 지금까지 기간조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 9월 9일 관련 포스팅을 할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어제까지의 수익률은 아래와 같다.

 

네이버: 304,500원 -> 292,500원(-4%)

카카오: 384,000원 -> 389,500원(+1.4%)

 

최근 이틀간 두 종목 모두 눈에 띌만한 상승을 보여주긴 했는데 일시적 반등일지 기나긴(?) 조정을 지나서 다시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마찬가지로 게임 대표주인 엔씨소프트도 네이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지난 7월 이후로 긴 조정기간을 지나 최근 다시 고점에 다다르고 있는데 신고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4. 결론

 

지난 1년간 ETF를 통해 업종들의 등락폭을 살펴본 결과, 결국 수급은 돌고 돈다는 것이다. 연초에 수익률 상위권에 있던 업종이 연말에 와서는 저 밑에 내려가 있고, 반대로 수익률 하위권에 있던 업종이 연말에는 위로 올라와 있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없다. 많이 오른 다음에는 하락과 조정이 기다리고 있고 반대로 못 올랐던 주식들은 때가 되면 결국 오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주식을 샀다면 언젠가는 오르기 마련이다.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삽입된 이미지들은 네이버 증권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이외에도 다양한 ETF 들을 확인 할 수 있다.

finance.naver.com/sise/etf.nhn

 

 

*본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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